[파리 올림픽] 임시현 축하한 안산, 난데 없는 악플에…"이러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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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도 "싸우지 말라"고 댓글 남겨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기록한 임시현의 SNS에 댓글을 남겼다가 악플을 받았다. 사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안산(왼쪽)과 임시현이다. /뉴시스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도쿄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파리 3관왕' 임시현(21·한국체대)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가 악플에 시달렸다.
안산은 5일 임시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냄시뿡 축하해.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고 애정 어린 댓글을 남겼다.
앞서 임시현은 이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3개의 사진과 함께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 올림픽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 자리에 서게 돼서야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이번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겠다. 저의 전력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안산과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다. 당시 여자 단식에서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땄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7연패를 합작했다. 이처럼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우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부분 네티즌은 "3관왕끼리 친구라니" "수고 많았습니다"라며 두 선수의 우정을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을 향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라며 비아냥거렸다. 안산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숏컷' 헤어스타일 탓에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결국 안산이 직접 나서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시현도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달라"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파리올림픽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안산은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24명 중 21위에 그치며 조기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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