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남자 골프 안병훈 "4년 뒤 또 뛰고파…자부심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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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골프의 안병훈(33)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4일(현지시간) 안병훈은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를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24위로 마쳤다.
2016 리우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으려 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했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첫날에 이어 마지막 날도 힘든 경기를 했다.
메달권에 들기에는 쉽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디도 많이 나오는 코스고, 짧은 홀도 많아서 찬스가 많은데 반대로 샷 실수가 하나 나오면 더블 보기도 나올 만큼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나라를 대표해서 온 자리라 너무 영광스럽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서 4년 뒤 한 번 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쉽지 않겠지만 4년 뒤까지 잘 관리하면서 쳤으면 좋겠다"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많은 한국갤러리가 나를 응원해 준다는 점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다르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영광이었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부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안재형,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 메달을 따낸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들이다.
안병훈은 "저는 올림픽에 두 번 나와 부모님보다 한 번 더 출전했다"고 웃으며 "이번에 부모님이 파리에 오셔서 함께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위에 올라 있는 안병훈은 "올해 3개 대회 정도 남았는데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우승도 하면 좋겠지만, 우선 제 경기력을 잘 발휘하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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