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신유빈,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임애지, 女복싱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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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복 김원호-정나은 조 결승…양궁 개인전 선수 전원 16강
수영 이은지, 여자 배영 최초 준결승 진출…결승은 무산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의미 있는 활약으로 풍성한 하루가 채워지고 있다.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은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메달), 김경아(동메달) 이후 20년 만이다.
아울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동메달), 2004 아테네 대회 김경아(동메달) 뿐이다.
신유빈은 2일 열리는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멍(중국)과 만난다. 천멍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식,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강자다.
신유빈이 천멍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할 경우, 신유빈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단식 결승 무대를 밟는다.
복싱의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예약했다.
임애지는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싱 54㎏급 8강전에서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3-2(30-27 30-27 28-29 29-28 28-29) 판정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3·4위)을 진행하지 않아, 준결승에 오른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당시 한순철이 획득한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첫 올림픽 메달이다. 여자 선수로는 첫 메달이다.
임애지는 오는 4일 오후 11시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종목 4강에는 북한 방철미도 진출했기에, 임애지가 준결승에서 승리하고 방철미도 4강서 이긴다면 오는 9일 남북 결승전이 펼쳐진다.
임애지가 1일(현지시각) 프랑스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태극전사 맞대결이 펼쳐진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에서는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2-1(21-16 20-22 23-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의 김원호-정나은 조는 1승 2패로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한 데 이어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까지 눌렀다.
한국 배드민턴이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오른 건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또 이번 혼합복식 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확보한 메달이기도 하다.
김원호-정나은은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2일 오후 11시10분경 금메달을 다툰다. 서승재-채유정은 일본의 와타나베-히가시노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 수영 대표팀 '막내' 이은지는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1초86를 기록, 전체 16명 중 15위에 그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 여자 배영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하며 뜻깊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자유형 단거리 기대주 지유찬은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16로 레이스를 마쳤다. 출전한 73명 중 28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 대표팀은 전원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 김우진, 이우석, 여자 대표팀 남수현이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여자 대표팀 전훈영, 임시현도 32강을 통과했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하루 밀린 남자 양궁 김제덕도 64강, 32강을 연거푸 격파했다.
임시현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 |
남자 골프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작성하며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로써 호아킨 니에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는 3타 차다.
김주형과 함께 나선 안병훈은 보기 4개, 버디 3개를 쳐 1오버파 72타로 48위에 머물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여자부 조별리그 A조 4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1-27로 패배했다. 1승 3패로 A조 5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여자 유도 윤현지는 여자 78㎏급 16강에서 중국 마전자오에 발뒤축걸기에 한판패를 당해 고개를 떨궜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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