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롤링도 비판…‘성전환’ 여자 복싱 선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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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권투 선수가 죽어야 끝나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선 실격처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당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복싱 선수 두 명이 정상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이런 광기를 끝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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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XY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 두 명이 정상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소식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J.K. 롤링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지난달 30일 롤링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여성 복싱 선수가 인생이 바뀔만한 부상을 당해야 끝나는가”며 “여성 복싱 선수가 죽어야 끝나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 위팅(28·대만)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파리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알제리의 이마네 켈리프는 66kg급에서 이탈리아의 앙헬라 카리니와 맞붙고, 대만의 린 위팅은 57kg급에 출전한다.

다만 알제리와 대만 출신의 두 권투 선수는 모두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테스트를 받은 후 실격 처리됐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염색체를 갖고 있다”며 “금지 조치는 세계 선수권 대회의 ‘공정성과 성실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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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파란옷)가 2022년 멕시코 선수를 상대하는 모습. X(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그러나 IOC의 판단은 IBA와 달랐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IBA는 지난해 IOC의 징계를 받아 올림픽 복싱 종목을 주관할 수 없으며,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관장한다.

PBU는 IBA의 이전 판결에도 불구하고 켈리프와 린이 경쟁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롤링 외에도 복싱 세계 챔피언 배리 맥기건은 자신의 엑스에 이들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전하며 “그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니 충격적이다”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롤링은 2020년에도 트렌스젠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사회적 기업 디벡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생리하는 사람들(people who menstruate)을 위한 더 평등한 세상 만들기’란 칼럼을 공유했다.

그는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말이 있었다.
누가 좀 도와달라. 움벤(Wumben)? 윔펀드(Wimpund)? 움펀드(Woomud)?“라고 말했다.
이어 “성별이 진짜가 아니라면 동성애도 없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살아온 현실도 지워진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렌스젠더를 여성의 범주에 포함해 생물학적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고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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