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 면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사격 이은 금·은메달 ‘싹쓸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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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한국에서 두 팀이나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까지 맞대결도 피해 사격에 이은 두 번째 금·은메달 ‘싹쓸이’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백하나(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공항) 조가 3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태국 팀에 승리하면서 여자 복식 조별예선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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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나·이소희 조(2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 예선 D조 3차전에서 라윈다 프라종자이-종콜판 키티타라쿨 조(9위·태국)와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다행히도 결승전 전까지 집안싸움은 피하게 됐다.
다시 말해 최대 금·은메달 획득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 대진표에 따르면 각 조 1위에 진출한 4팀과 2위 4팀이 경기를 펼친다.
현재 백하나-이소희 조는 D조 2위로, 김소영-공희용 조는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만약 백하나-이소희 조(세계랭킹 2위)가 지난 28일 세계랭킹 25위의 덴마크의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거센 조에게 예상밖의 패배를 하지 않았다면 8강에서 한국 팀끼리 맞붙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소영-공희용 조(세계랭킹 10위)는 8월1일 A조 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 조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세계랭킹 12위로 마냥 쉬운 상대는 아니다.
말레이시아 팀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커 고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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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나·이소희 조(2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 예선 D조 3차전에서 라윈다 프라종자이-종콜판 키티타라쿨 조(9위·태국)와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백하나-이소희 조의 대진도 녹록지 않다.
이들은 8강부터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류성슈-탄닝 조를 상대해야만 한다.
만약 두 한국 팀이 8강과 4강에서 모두 이길 경우 금메달을 놓고 한국 팀끼리 선의의 경쟁을 벌이 된다.


한국 여자 복식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때도 대진표로 인한 불운을 피한 바 있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 조와 이소희-신승찬(인천공항) 조가 모두 4강전에서 패하며 한국 선수들끼리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김소영과 공희용이 2-0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복식과 마찬가지로 한국 팀 두 곳이 8강에 진출한 혼합 복식에선 불행히도 결승 전인 4강전에서 한국 팀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8월1일 치러지는 혼합 복식 8강전 경기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모두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맞붙는다.

채명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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