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뤄진다…최경주,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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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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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브리티시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아시아인으로는 2002년 스가이 노보루(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회는 디오픈 한 주 뒤에 진행돼 더 시니어 오픈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과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와 레전즈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그만큼 권위가 높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는 상금 44만7800달러(약 6억 2000만원)와 함께 내년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에서 당분간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 PGA 투어 챔피언스 슈와브컵 상금 랭킹에서도 5위로 올라섰다.
사진=AP/뉴시스 |
최경주는 한국 골프의 새 장을 연 인물이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 진출했다.
2002년 콤팩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신고했다.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최경주 다음은 4승을 올린 김시우로 차이가 꽤 있다.
만 50세가 된 2020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부터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역시 한국인 최초. 지난 5월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폼 오픈서 최고령 우승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토록 바랐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뤘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간 메이저 대회에 대한 갈증이 컸다.
55번이나 출전했지만 번번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6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특히 2004년 마스터스에선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한 끗이 부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자평하며 “자랑스럽다.
꿈이 이뤄졌다”고 활짝 웃었다.
최경주는 ‘도전’의 아이콘이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만족은 없다.
언제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만큼 고민하고 또 연구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50세가 넘는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한다.
커피, 탄산음료,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발걸음은 계속된다.
최경주는 PGA 투어도 계속 나설 전망이다.
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59년 전 샘 스니드(미국)가 작성한 52세 10개월이다.
사진=AP/뉴시스 |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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