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포항, 10년 만에 FA컵 우승…‘해결사’ 김기동 감독 전술대처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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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좋은 축구를 하는 게 우선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북현대를 꺾고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973년 창단한 포항으로선 창단 50주년에 이룬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포항은 FA컵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북, 수원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이란 명예를 얻게 됐다.

◆ 지도자로서 ‘첫 트로피’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한찬희와 제카, 김종우, 홍윤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을 상대로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김 감독은 2019시즌 포항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2021시즌에는 리그 9위에 그쳤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희망을 남겼다.
다음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명예를 회복했다.


선수들에게 항상 ‘큰형 리더십’으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선수들을 신뢰하는 방법으로 팀의 동력을 이끌어냈다.
매번 해결책을 찾아냈다.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전술 대처 능력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포항은 김종우-고영준-한찬희로 중원을 구성, 기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패싱력과 조직력으로 메웠다.

그의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결승전에서 김종우와 한찬희가 나란히 값진 골을, 고영준이 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김 감독은 팀 우승과 함께 지도자상까지 수상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된 후 우승하는 것은 처음이다.
꿈꿔왔던 순간인 것 같다”며 “우승이란 타이틀을 꼭 갖고 싶은 욕망이 컸는데 우승컵을 들어올려 정말 기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팬들과 우승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때, 난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자식들이 좋아하는 걸 보는 흐뭇함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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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종우(가운데)가 4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창단 50주년 맞이 우승

무려 10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포항이 FA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K리그1 최초의 더블(2관왕)을 달성한 2013년이다.
당시에도 포항은 전북과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했던 터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은 리그 우승은 라이벌 울산현대에 내줬지만 컵 대회 트로피를 획득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한 포항은 차기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4~25시즌부터는 기존 챔피언스리그(ACL)를 뛰어넘는 최상위 클래스대회 ACLE가 신설된다.
한국은 ACLE 출전권 3장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ACLE 출전권 한 장을 FA컵 우승팀에 부여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적어도 다음 시즌 ACLE은 포항이 참가하는 것이 유력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A컵 우승팀에 최상위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줘야 한다는 게 협회의 기본 방침”이라며 “만에 하나 이 방침에 변화가 생긴다 하더라도 2024∼2025시즌 ACLE만큼은 이미 FA컵 우승을 확정한 포항이 출전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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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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