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의 반지’부터 ‘심판에게 건 태클’까지… 파리올림픽 ‘흥미진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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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높이뛰기 선수 장마르코 탬베리의 SNS 게시글. “반지가 보트 안에서 솟구치는 것을 두 눈으로 봤다. 희망은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방향이 잘못돼 물속으로 침수했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순간들이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장마르코 탬베리 SNS 캡처 |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기수로 나선 탬베리는 배 위에서 국기를 흔들다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
이튿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아내에게 공개 사과한 그는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파리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며 “금메달을 가지고 귀국하는 좋은 징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수한 스미스를 달래주는 호주 대표팀 동료 키니. EPA연합뉴스 |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 5차 시기 중 4차까지 3위였으나, 마지막에 스미스가 미끄러져 메달 기회를 날렸다.
4차 시기까지 74.40점을 받았던 이들은 5차에서 59점만 더했어도 메달권에 들 수 있었다.
호주 폭스뉴스는 “이번 대회 호주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을 눈앞에 뒀던 스미스는 오히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서 욤나 아예드는 계체량 초과로 실격됐다.
우즈베키스탄 선수와의 1회전 경기를 앞두고 당일 오전 체중 측정에서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링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집트 올림픽위원회는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파리올림픽 럭비 경기에서 우루과이 비냐스가 케냐 선수 대신 심판에 태클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
우루과이 마테오 비냐스가 케냐 선수를 막으려다 몸을 날려 심판을 끌어안았다.
영국 BBC방송 해설위원은 “심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태클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와심 아부살과 발레리 로즈 타라지가 팀 동료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 센 강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그의 흰색 셔츠에는 전투기가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수놓아져 있었다.
아부 살은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올림픽위원회는 이 셔츠가 올림픽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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