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어디서 볼까, 지상파 3사 중계전쟁[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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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지상파 3사 KBS·MBC·SBS 중계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방송사 입장에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주요 경기 앞뒤로 굵직한 광고가 완판되는 만큼 각 방송사에서는 유명 캐스터, 스타 해설진을 꾸려 총력을 기울인다.
다만 올해 사정은 여의치 않다.
남자 축구, 남녀 농구·배구가 예선 탈락해 상대적으로 경기 시간이 길고 관심도가 높은 경기들을 중계할 수 없게 된 상황. 게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까지 중계전에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공영방송 KBS는 파격적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통적인 스포츠 중계 형식을 따라온 이전 올림픽과는 다른 모습이다.
패션의 도시 '파리'를 공략해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송해나를 올림픽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했다.
이들은 특집 방송에서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주요 선수들 인터뷰도 한다.
KBS는 퇴사한 두 아나운서를 친정으로 불러들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아나운서 출신 스타 방송인 전현무가 역도 경기 중계를 맡고, 조우종이 골프 경기 캐스터로 나선다.
해설진도 화려하다.
골프 황제 박세리와 '어펜져스'라 불리며 인기를 얻은 펜싱 김정환·김준호, 유도 이원희, 양궁 기보배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두 채널을 보유한 KBS는 1TV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2TV에서 15시간 파리올림픽을 생중계한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인공지능(AI)을 방송에 적극 활용하려는 기술적 시도도 돋보인다.
수영에서 '한국 선수 레인'을 자동 탐지하는 'AI 레인트래커'를 도입하고, 펜싱에서 '코더 득점 그래픽', 양궁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MBC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인기를 얻은 김대호 아나운서와 자사 아나운서 출신 스타 방송인 김성주를 캐스터로 내세웠다.
김나진, 이성배 아나운서도 중계석에 앉는다.
양궁 장혜진, 태권도 이대훈, 쌍둥이 유도 형제로 유명한 조준호·조준현 등 입담 좋은 스타들로 해설진을 꾸렸다.
레슬링 김현우, 체조 양학선, 수영 박찬이 등이 해설위원에 새롭게 합류했다.
대회 기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파리 타임'을 방송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비하인드 스토리' '경기의 승부처' 등을 선보인다.
오전과 오후 1회씩 하이라이트 경기를 방송하고, TV로 중계하지 못한 경기는 MBC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SBS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젊은 시청자'를 공략한다.
유튜버 침착맨(이말년)과 프랑스 출신 파비앙을 내세운 유튜브 콘텐츠 '침착한 파리지앵'을 선보인다.
올림픽 기간 파리 현지 소식과 경기 이야기를 '스브스스포츠' 채널에서 공개한다.
관록의 중계진이 돋보인다.
믿고 보는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가 수영 등을 중계하고, 첫 역도 중계에도 도전한다.
더불어 정석문, 정우영 캐스터가 번갈아 중계석에 앉는다.
수영 박태환, 탁구 현정화, 배드민턴 이용대, 양궁 올림픽 5관왕 출신 박성현-박경모 부부 등 올림픽 스타 들이 해설위원을 맡는다.
SBS는 '중계 그래픽'과 '인생샷 일러스트'로 선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을 생생하게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기간 경기장 안팎을 아우르는 '챗터뷰', 조회수 치트키 '스브스 중계석', 선수들이 직접 고른 '영웅의 신청곡', '파리 직캠' 등을 방송한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에는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선수 114명, 지도자 118명이 참여한다.
올림픽 기간 경기 중계, 하이라이트 방송 등으로 주요 예능, 드라마는 휴방기에 들어간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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