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르브론·조코비치·나달, 슈퍼스타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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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vs 나달, 2회전 성사 확률 높아
마라톤 킵초게·축구 마르타도 마지막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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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 시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이들의 '라스트 댄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지켜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미국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로도 나서는 제임스는 NBA 우승 반지 4개, 통산 올스타 선정 20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NBA 간판스타로 농구 팬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다만 제임스는 불혹을 앞둔 나이 탓에 이번 파리 올림픽을 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결정한 상태다. 이미 네 차례 올림픽(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마지막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테니스 종목에서는 '희대의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의 '라스트 댄스'가 주목된다. 두 스타간 맞대결 전적은 30승 29패로 조코비치가 1승 앞서고 있다.

이중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한 나달은 그에게 14번이나 프랑스 오픈 우승을 안긴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톨랑가로스 경기장)에서 마지막 스매싱을 날린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단식 금메달,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복식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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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오른쪽)과 라파엘 나달(왼쪽)이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2024 프랑스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연습을 마친 뒤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조코비치는 그간 나달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2번 더 우승했고 세계랭킹도 2위로 여전한 실력을 뽐내면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지만, 올림픽과 인연이 유독 없는 스타 선수로 주목도를 높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 그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도 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최근 열린 파리 올림픽 테니스 종목 대진 추첨 결과에서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나달을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은퇴를 앞둔 나달의 세계랭킹은 161위다.

이 외에도 '케냐 영웅' 엘리우드 킵초게(40·케냐)가 파리 올림픽에서 마라톤 3연패를 노리며, 통산 6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펠레' 마르타(38·브라질)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도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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