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서 개막식, 정원에 성화대가? 128년 역사상 최초[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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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은 128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기록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프랑스 파리는 1900년 제2회, 1924년 제8회 대회에 이어 100년 만인 2024년 33회 올림픽을 개최한다.
1924년 올림픽 당시 44개국에서 2956명 선수가 출전했지만, 올해는 206개국에서 1만5000여명 모인다.
앞서 아테네(그리스)가 1896년, 2004년 올림픽을 개최했고 런던(영국)은 1908년, 1948년, 2012년 열었지만,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여는 도시는 파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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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타고 입장’ 최초 수상 개막식

'세계인의 축제'라 불리는 올림픽의 백미는 개막식이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30분부터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성화를 봉송하며 성대한 막을 올린다.
전 세계 30억명 이상이 지켜보는 지구촌 최대 행사다.
이번 개막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전, 경기장을 벗어난 '열린 개막식'을 계획하고 수상 및 선상 행진을 추진했다.


각국 선수들은 100여척의 보트에 나눠 타고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센강 위를 지나간다.
파리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km 구간이다.
선수들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등 프랑스 시내 명소들을 지나 에펠탑 인근에 도달하게 된다.
이 모습을 최소 30만명에서 60만명 정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10만명은 강변에 설치된 관중석에서 유료로 보게 되는데 이 입장권 가격은 4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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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앉지 않아도 인근 아파트 발코니 등 강 주위에서 보며 자유롭게 환호할 수 있다.
또 배 안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송출되는 선수들의 모습을 파리 시내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도 볼 수 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저탄소'를 이유로 작은 성화대를 설치한 바. 이번에도 작은 규모와 다른 방식으로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올림픽 성화대는 통상 메인 스타디움에 설치됐지만, 파리에서는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다.
튈르리 정원은 루브르 박물관과 콩코드광장 사이에 위치한 파리 대표 공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파리는 시민들과 올림픽 열기를 나누고 도시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성화는 68일 동안 1만여명의 주자가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을 지나며 봉송해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마지막 점화자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으며, 개막식에서 공개된다.
최종 점화자로 프랑스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 등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에펠탑·샹젤리제 거리서 올림픽 경기

파리올림픽은 경기장을 벗어나 프랑스 랜드마크와 유적지 등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비치발리볼은 에펠탑, 펜싱·태권도는 그랑팔레 미술관, 스케이트보드와 3X3 농구는 콩코드 광장, 양궁은 레쟁드 발리드 잔디광장, 농구·승마는 베르사유 궁전, 사이클 경기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다.
통상 올림픽을 위해 경기장을 짓거나 낡은 경기장을 리모델링 했던 과거와 달리 파리는 이미 존재하는 시설의 90% 이상을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증축, 재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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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통산 100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1976년(몬트리올) 양정모 선수가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96개 금메달을 보유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추가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두고 '보수적인 목표'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통산 100호 금메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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