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달라진 FA 류현진, 올해 새 둥지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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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일 메이저리그의 공식 오프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130여명이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도 3명 포함돼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 키움 히어로스 이정후 등이다.
이정후는 포스팅을 거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2019시즌이 끝났을 때 FA 류현진의 몸값은 치솟았다.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MLB 1위였다.
생애 첫 올스타게임에도 뽑혀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다.
4년이 흘러 또 다시 FA가 됐다.
2024시즌에는 37세가 된다.
나이와 부상이 몸값이 최대 변수가 됐다.
4년 전 토론트 블루제이스는 4년 8000만 달러에 류현진을 FA 시장에서 영입했다.
토론토 마크 샤파이로 CEO는 어깨 부상과 수술 전력의 류현진을 계약하면서 “건강한 몸이 류현진은 MLB 톱클래스 투수다”고 거액이 몸값을 투자한 배경을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 버이러스 팬데믹은 류현진에게 행운이었다.
시즌이 일정이 60경기로 짧아지면서 12경기에 등판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성적은 5승2패 2.69. 이 해 사이영상 후보 3위로 올라섰다.
2019년의 상승세가 2020년에도 연장됐다.
그러나 2021년 14승10패 4.37, 2022년 6경기 등판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2023년 복귀 후 11경기 등판 등이다.
류현진은 당시 구단 사상 최고 FA 계약자다.
영입이 큰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
류현진은 FA 먹튀는 아니다.
2020년 팀을 홀로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 공은 인정받는다.
이제 다년계약은 어렵다.
1년 계약이고 옵션 플러스다.
두 번째 팔꿈치 수술 후 구속은 떨어졌다.
경기를 풀어가는 베테랑의 위기관리 능력은 분명 돋보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포스트시즌 구위로는 미달이다.
5이닝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해를 넘기지 않고 올해 새 둥지가 결정되기는 어렵다.
몸값을 낮춘다면 모를까. 대어급들의 둥지가 결정된 뒤 5선발이 필요한 팀에서 부를 수밖에 없다.
2019년에는 시즌 후 12월 23일에 토론토와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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