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사건사고, ‘스포츠인’만의 해석도 있다[최익성의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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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이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감독관 최익성)를 만들자 사람들이 말한다.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가 뭐지? 최익성이 선수를 보호한다고?”라고.
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만들 때 발벗고 나섰다.
최근 박석민, 추신수, 강정호, 강백호에 대한 칼럼(최익성의 정면돌파) 시리즈를 쓰면서도 선수쪽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애썼다.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노력했다.
●박석민의 선택을 지지한다[최익성의 정면돌파] 2021년11월9일
●박석민의 ‘라스트 댄스’가 중요한 이유[최익성의 정면돌파]2022년12월20일
●추신수의 안우진 발언, 지지하는 이유[최익성의 정면돌파]2023년1월23일
●추신수에게 사과와 해명을 강요하지 말자[최익성의 정면돌파]2023년3월1일
●“강백호 빼지 말자” 그의 텐션이 한일전 승리변수[최익성의 정면돌파]2023년3월10일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자[최익성의 정면돌파]2022년4월15일 등.
추신수, 박석민처럼 한시대를 풍미한 후배들도 지탄받고 마녀사냥 당하기 십상이다.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더할 것이다.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이다.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는 프로야구선수협에 이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와도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하고 선수 보호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양 기관은 축구 선수의 권리 보호는 물론 국내 전종목의 여러 선수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스포츠산업의 발전에 비례해 야구와 축구 등에도 선수보호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아직 우리 스포츠현장은 선수들은 보호하지 못한다.
누가 해주지 않는다.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해도 한계가 있다.
스스로 힘을 모아야 한다.
선수들 스스로 헤쳐나가야한다.
나도 프로야구선수였다.
결국 우리들의 일이다.
선수가 선수를 돕지 않으면 아무도 돕지 않는다.
내가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를 설립한 건, 궁극적으로 선수보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다.
‘선수’는 스포츠시장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
선수가 있어야 경기가 비로소 시작한다.
이들을 보호한다는 건, 불상사가 생겨야만 발동하는게 아니다.
그 전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공부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지금껏 문체부나 협회에서 만든 룰에만 따랐다.
이젠 프로선수가 솔선수범해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초중고 아마추어도 보고 배운다.
톱다운이 아닌 아래에서 인지하고 올라오는 다운톱도 가능해진다.
아직까진 운동만 시키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엘리트 선수는 기계처럼 훈련을 반복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눈떠서 자기전까지 정해진 시간에 맞춰 훈련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선 10년 이상 그렇게 짜인 생활을 한다.
그렇게 프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가 된다고 치자. 이후 체육계가 아닌 일반사회로 나오면 적응하지 못한다.
상대가 사기 치려고 작정해 덤비면 쉽게 넘어간다.
남현희 건도 그런 측면이 있어 보인다.
운동만 하다보니 권순우도 아시안게임에서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금 세상은 이전같으면 눈 감고 지나갈 일도 SNS를 통해 낱낱이 까발려진다.
스포츠인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죄가 있으면 달게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는 막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스포츠계의, 스포츠인만 볼 수 있는 해석도 있어야 한다.
내부자의 시선이다.
대중에게 이해를 구할 부분이 있으면 그것도 알려야 한다.
그렇다고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는 무조건적인 선수보호를 지향하지 않는다.
죄를 감쌀 생각도 없다.
그러나 지금 뭇매를 맞지만 1년 후 무죄가 나온 사례도 여럿 있기에 새로운 의견을 내는데 주저하지 않으려한다.
그래서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장인 나는 교통사고에서 100% 과실이 적은 것처럼, 100대0이 아닌 90대10이 될 여지가 있다면 변호할 생각이다.
스포츠인들과 함께 할 것이다.
남현희 건은 그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야구, 축구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과도 힘을 모아 올겨울에 선수보호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남현희 건처럼 이슈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스포츠인의 해결책도 제시할 예정이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
저니맨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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