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리버스 스윕은 딱 두 차례 밖에 없었다. KT 3번째 주인공?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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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을 앞둔 플레이오프 상황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됐다.
최종 승부 5차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승자 독식(winner takes all)’ 최종 승부는 섣부른 예측 불허다.
미국 스포츠는 대부분 7전4선승제 승부 제도가 다수여서 7차전이 승자 독식 게임이다.
1986년 시작된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최종 승부는 총 14차례다.
1999-2000년 2년 동안에는 양 리그(드림, 매직)로 구분돼 있어 7전4선승제였다.
5전3선승제 승부에서 ‘리버스 스윕’은 딱 두 차례 있었다.
선제 2승을 거둔 NC가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다.
강인권 감독은 올 포스트시즌 처음 ‘벼랑 승부(일리미네이션 게임)’를 치르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차전을 패한 뒤 3,4차전 벼랑 승부를 적지에서 이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도 승자 독식이지만 여전히 벼랑 승부다.
일리미네이션 게임(elimination game)은 시즌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2패를 당한 터라 3,4,5치전이 모두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다.
KT 강 감독은 정규시즌 4위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휩쓸어 시리즈에서 한 번도 벼랑 승부를 벌이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PO 5차전이 처음이다.
과연 KT의 이 감독은 리버스 스윕을 만들 수 있을지, NC 강 감독은 5차전 승리로 리버스 스윕을 막고 한국시리즈 티킷을 확보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싸움이 됐다.
KBO리그 PO 첫 번째 리버스 스윕은 1996년 현대였다.
김재박 감독이 이끌었던 현대는 김성근 감독이 쌍방울 레이더스에 1,2차전을 0-1, 1-2, 1점 차로 내리 패했다.
그러나 저력의 현대는 3차전 3-0, 4차전 4-2로 이기고 5차전 잠실벌 승부에서 3-1로 이겨 쌍방울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좌절시켰다.
쌍방울은 창단 후 한 차례도 KS 무대를 밟지 못하고 훗날 SK 와이번스로 흡수됐다.
리버스 스윕으로 KS에 진출한 현대 유니콘스도 해태 타이거스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재박 감독의 KS 첫 도전은 거인 김응룡에 의해 좌절의 쓴맛을 봤다.
2승4패로 시리즈를 패했다.
1996년 6차전 KS의 승리투수가 현 KT의 이강철 감독이다.
두 번째 리버스 스윕으 2009년이 벌어졌다.
정규시즌 2위 SK는 3위 두산에 1,2차전을 2-3, 1-4로 패해 시리즈 패색이 짙었다.
투수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3,4,5차전을 3-1, 8-3, 14-3으로 크게 이기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김성근, ,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승부를 펼친 SK도 KS에서 정규시즌 1위를 한 KIA 타이거스에 7차전에서 나지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KS 사상 유일한 7차전 끝내기 홈런이다.
2009년 SK 김성근 감독은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4승1패를 거뒀다.
PO 3,4,5차전 승리, KS 6차전 승, 7차전 패로 끝난 것이다.
PO 리버스 스윕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모두 실패했다.
NC 강 감독은 일리미네이션 게임이 첫 경험이다.
5일 승부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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