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메이저 2승’… “美 올림픽 2연패 나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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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이어 디오픈서 정상
로즈·호셸 꺾어… 파리서 金 청신호
임성재·안병훈은 각각 7·13위 올라
LPGA 유해란, 다나오픈 1타 차 2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7승을 거뒀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한 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다.
쇼플리가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마저 집어삼키며 한 시즌에 메이저 타이틀을 2개나 수집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만큼 올림픽 2연패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쇼플리는 22일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쇼플리는 저스틴 로즈(24·잉글랜드)와 빌리 호셸(38·미국)의 추격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10만달러(약 42억9000만원).
쇼플리는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나 우승하며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 US오픈은 브라이슨 디섐보(31)가 차지했다.
호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쇼플리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두 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 13번(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약했다.
11번 홀에서는 왼쪽 러프에서 친 웨지샷을 홀 1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3번 홀에서는 4.5, 14번 홀에서는 4.2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세계 1위 셰플러는 한때 선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9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결국 임성재(27·CJ), 욘람(30·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1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안병훈(34·CJ)은 공동 13위(1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한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 아쉬운 한 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짠네티 완나센(21·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한때 5타 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16번 홀(파4)에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놓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즈·호셸 꺾어… 파리서 金 청신호
임성재·안병훈은 각각 7·13위 올라
LPGA 유해란, 다나오픈 1타 차 2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7승을 거뒀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한 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다.
쇼플리가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마저 집어삼키며 한 시즌에 메이저 타이틀을 2개나 수집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만큼 올림픽 2연패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상승세 타고 파리行 잰더 쇼플리가 22일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우스에어셔=로이터·연합뉴스 |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쇼플리는 저스틴 로즈(24·잉글랜드)와 빌리 호셸(38·미국)의 추격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10만달러(약 42억9000만원).
쇼플리는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나 우승하며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 US오픈은 브라이슨 디섐보(31)가 차지했다.
호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쇼플리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두 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 13번(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약했다.
11번 홀에서는 왼쪽 러프에서 친 웨지샷을 홀 1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3번 홀에서는 4.5, 14번 홀에서는 4.2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세계 1위 셰플러는 한때 선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9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결국 임성재(27·CJ), 욘람(30·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1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안병훈(34·CJ)은 공동 13위(1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한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 아쉬운 한 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짠네티 완나센(21·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한때 5타 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16번 홀(파4)에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놓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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