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떠나는 박인비...IOC 선수위원 결과는 8월 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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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출발선에 섰다.

22일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8월 7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4명의 새로운 IOC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각국에서 뽑힌 후보는 박인비를 포함해 총 32명(남성 14명, 여성 18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선발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포함한 4명의 임기가 끝나게 된다.
선수들의 투표로 이들을 대신할 인물들이 선출된다.

박인비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다.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 대회에선 금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리어 골든 슬램’을 이뤄냈다.

올림픽 금메달은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8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오진혁(양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대한체육회(KSOC)가 추천하는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가 됐다.
11월에는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한 박인비는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쓰며 효율적인 선거 유세 동선을 짰다.
여건이 허락되는 한 최대한 발로 뛰며 많은 선수와 교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파리로 출국한 박인비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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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박인비는 “선수들이 중심이 될 수 있게 IOC와 선수들의 소통에 앞장서고 가교 구실을 하고 싶다.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선거 운동은 최대한 많은 선수와 인사하며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는 자리다.
골프 선수를 대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선수위원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 한국인으로는 3번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문대성(태권도)이 선출돼 8년 동안 활동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선 유 회장이 이어받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 회장까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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