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년 만의 복귀, 북한 프랑스 출국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하계올림픽 무대에 8년 만에 복귀하는 북한이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로 출국했다.

AP, AFP 통신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이날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경유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APTN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흰색 재킷에 청색 치마와 바지를 입었고, 언론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일국 체육상은 선수단에 대회를 잘 준비했는지를 묻고 공항 청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국 체육상의 파리행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하계 올림픽에 8년 만에 복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했던 2021년 도쿄 대회에는 자국 선수 보호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그해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근거로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 해제 후 이번 파리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강세 종목인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육상·유도(이상 1명) 7개 종목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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