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내디딘 김하성, 아쉬운 무안타로 출발… 타율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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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쉬움을 안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4 MLB 원정 맞대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유쾌한 올스타브레이크까지 거친 MLB가 새롭게 시동을 거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그리고 김하성도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맞대결을 마치고 가진 나흘 휴식 후 맞이한 게임이었다.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초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단숨에 0B2S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했다가 파울을 만들며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이었지만, 심판의 후한 바깥쪽 판정에 삼진 콜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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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어진 5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 2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클리블랜드 포수 보 네일러의 송구에 가로막히며 시즌 4번째 도루자를 기록했다.
올해 18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의 도루 성공률은 81.8%(18/22)로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찾아온 8회초 타석에 선두타자로 나서 명예회복에 도전했으나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종 2타수 무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은 0.225(325타수 73안타)가 됐다.
전반기 성적표였던 0.226(323타수 73안타)에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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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59승37패·0.615)를 달리는 클리블랜드에 0-7로 완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바이비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아섰다.
경기 통틀어 루이스 아라에즈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무안타로 돌아서며 체면을 구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쾌투에도 불구하고 패전 멍에를 뒤집어 썼다.

샌디에이고는 50승50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추는 중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는 3위에 올라있다.
1위 LA 다저스(56승41패)와는 7.5경기 차로 벌어진 채,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0승48패)를 1경기 차로 쫓는 중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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