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나온 김판곤 감독, K리그1 챔피언 울산 지휘봉 잡나…‘타 리그 러브콜’이 변수[SS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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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를 누비는 장발의 베테랑 지도자. 김판곤(55) 감독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16일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지난 2022년1월 지휘봉을 잡은 후 2년6개월 만의 사임이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여럿 있다.

일단 그는 말레이시아 환경에 피로감을 느꼈다.
김 감독은 열정을 갖고 팀을 지휘한 끝에 말레이시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부임 당시 155위에서 130위로 도약했고,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의 4강 한 축을 담당하는 팀으로 발전했다.

문제는 내부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 리그 일부 클럽에서 핵심 선수 차출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A매치나 큰 대회를 앞두고 김 감독이 차출을 요청하면, 쉽게 선수를 내주는 경우가 드물었다.
김 감독과 클럽 사이에서 선수가 갈등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설상가상 대표팀 핵심 윙어 파이살 할림이 염산 테러를 당해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하는 사건이 생겼다.
김 감독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시키는 심각한 사고였다.
우려대로 말레이시아는 에이스의 공백 끝에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미츠비시컵, 아시안컵 예선 등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김 감독은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았다.
현재 거론되는 울산HD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여러 곳에서 김 감독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반 동안 한 팀을 이끈 김 감독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점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깔끔하게 새 팀을 찾기 위해 말레이시아 사령탑 자리를 내려놨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삭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K리그 복귀를 원한다.
김 감독은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대행만 세 번이나 맡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직 K리그에서는 정식 감독으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기 능력을 시험하고 싶어 한다.

김 감독은 이달 초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K리그로 돌아가 젊고 능력 있는 지도자들과 경쟁하며 싸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클럽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그는 “K리그에서 제안이 온다고 무조건 가지는 않을 것이다.
팀의 환경과 상황, 지원 등 여러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갖춰지지 않은 팀보다는 어느 정도 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울산 정도면 김 감독이 매력을 느낄 만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울산은 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울산 고위 관계자는 국내 사정을 잘 이해하고,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김 감독을 우선 순위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 정도면 울산 같은 ‘빅클럽’의 지휘봉을 잡을 만한 체급으로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에서 K리그를 꾸준히 지켜보며 국내 동향을 파악했다.

다만 울산 외에 다른 리그에서 관심을 받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감독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아직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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