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세터 한태준의 다짐 “국제대회서 실패하며 얻는 것 많아, 계속 부딪히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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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천=박준범 기자] “계속 부딪히겠다.
”
라미레스 이사나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과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5-20 19-25 23-25 13-15)으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16일 호주와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태준(우리카드)은 이날 황택의 대신 주전 세터로 출격해 경기를 책임졌다.
한태준의 경기 운영 속에 대표팀은 1~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3세트부터 다소 흔들리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한태준은 “3세트부터 일본이 다른 전략을 갖고 나왔다.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며 힘든 경기했다.
미들 블로커도 바뀌고 레프트 앞뒤 자리도 바뀌었다.
(경기가) 잘 안 될 때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조금 더 연구하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태준은 지난시즌 소속팀 우리카드 주축 세터로 활약했다.
2004년생임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과 토스를 보여줬다.
다만 국제 무대는 또 다르다.
미들 블로커의 높이와 수준이 높다.
한태준은 “V리그와 국제 대회는 미들 블로커의 리딩 능력이 다르다.
다 따라다닌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어떤 폼을 하고 올려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안주할 생각은 없다.
한태준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이렇게 실패하면서 얻어가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계속 부딪히려고 한다.
그래야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릴 때까지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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