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격기’ 고지우, 1년 만에 통산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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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우(22·삼천리)의 별명은 ‘버디폭격기’다.
초등학생부터 수련한 합기도와 공수도에서 2단을 딴 고지우는 파워 넘치는 장타력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데뷔 시즌 버디 개수 1위(336개), 홀당 평균 버디 2위(3.77개)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뽑아내 이 부문 2위를 달린다.
고지우가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안강건설)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16위, 상금랭킹 14위(3억3597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이번 대회 1∼3라운드까지는 버디 17개를 뽑아내며 2라운드 2위에 이어 3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다.
고지우는 최종라운드에선 버디 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보기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예성에게 한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나 놓쳤을 정도로 티샷이 흔들렸지만 파를 잘 지켰고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떨궈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같은조에서 플레이한 전예성이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아 공동 2위에 오르며 고지우를 압박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가 결정적인 4.6m 버디를 떨궈 다시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반면 전예성은 파에 그쳐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고지우는 나머지 홀에서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끝까지 잘 지켰다.
전예성은 이날 보기는 없었지만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치며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떠안았다.
‘오구 플레이’ 징계가 끝나 올해 필드에 복귀한 뒤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패배를 당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시즌 첫승을 노렸지만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수련한 합기도와 공수도에서 2단을 딴 고지우는 파워 넘치는 장타력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데뷔 시즌 버디 개수 1위(336개), 홀당 평균 버디 2위(3.77개)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뽑아내 이 부문 2위를 달린다.
고지우가 14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CC에서 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안강건설)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16위, 상금랭킹 14위(3억3597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이번 대회 1∼3라운드까지는 버디 17개를 뽑아내며 2라운드 2위에 이어 3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다.
고지우는 최종라운드에선 버디 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보기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예성에게 한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나 놓쳤을 정도로 티샷이 흔들렸지만 파를 잘 지켰고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떨궈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같은조에서 플레이한 전예성이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아 공동 2위에 오르며 고지우를 압박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가 결정적인 4.6m 버디를 떨궈 다시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반면 전예성은 파에 그쳐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고지우는 나머지 홀에서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끝까지 잘 지켰다.
전예성은 이날 보기는 없었지만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치며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떠안았다.
‘오구 플레이’ 징계가 끝나 올해 필드에 복귀한 뒤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패배를 당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시즌 첫승을 노렸지만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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