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후반기] 역사적 이정표, 현재진행형… 후반기에도 대기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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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호수비를 펼친 동료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스포츠와 기록,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2024시즌의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앞선 전반기에도 ‘리빙 레전드’들이 역사적인 발자취를 쏟아냈다.
SSG 최정은 이승엽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468개 돌파)의 주인공이 됐고, NC 손아섭은 박용택이 앉아있던 통산 최다 안타(2505개 돌파) 왕좌를 탈환했다.
짧은 쉼표를 뒤로 하고 힘차게 출발한 후반기에도 스타들의 대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대투수

KIA 양현종의 손끝에 시선이 모여든다.
2007년 데뷔 후 벌써 17번째 시즌을 치르는 그는 최고의 재능인 ‘꾸준함’을 바탕으로 선발투수로서 쌓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을 섭렵 중이다.
전반기에는 송진우에 이어 역대 2번째 170승 고지 점령(4월25일 고척 키움전), 정민철(2394⅔이닝)을 넘어 역대 이닝 2위 등극을 일궈냈다.

후반기에도 질주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탈삼진 부문이다.
지난달 6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2번째 2000탈삼진 돌파를 이미 성공시킨 그는 기세를 몰아 송진우의 역대 최다 2048탈삼진에 도전한다.
현재 2019개를 찍고 있는 양현종은 대기록까지 단 30개만 남겼다.
경기당 4.24개, 9이닝당 6.37개의 삼진을 뺏어내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왕좌에 오를 확률이 매우 높다.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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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전반기 최고의 임팩트를 남긴 주인공은 역대급 3년 차를 보내는 KIA 김도영이었다.
4월에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이정표를 세워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품었다.
끝이 아니었다.
그대로 방망이 온도를 유지해 지난달 23일 류현진에게 20호포를 쏘아올리며 박재홍, 이병규, 에릭 테임즈만 성공했던 전반기 ‘20홈런-20도루’까지 작성해냈다.

후반기 기대감은 더 증폭된다.
전반기 타율 0.341-23홈런-26도루를 작성한 만큼, 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빚어낼 확률은 매우 높다.
앞서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그리고 이종범, 제이 데이비스, 홍현우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끝이 아니다.
이중 테임즈만이 성공했던 유일무이한 ‘40홈런-40도루’까지 목표치를 높일 예정이다.


◆홈런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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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힘찬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최정은 다음 스텝에 도전한다.
바로 전인미답의 500홈런이다.
전반기 73경기 21홈런을 때린 이어진 후반기 1개를 추가했다.
대기록까지 딱 20홈런이 필요하다.
SSG의 시즌 종료까지 6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 가파른 페이스가 필요해 기록 달성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최정이기에 올해 안에 돌파를 노려볼 수 있다.

◆노장의 품격

흥미를 더해줄 특별한 최고령 기록도 기다린다.
1982년생 추신수(SSG)는 펠릭스 호세(42세 8일)를 넘어설 최고령 출전을 앞뒀다.
오는 21일이 기점이 된다.
이후로는 최고령 안타, 홈런 등도 기대할 수 있다.
동갑내기 오승환(삼성)은 임창용(42세3일)을 넘어 최고령 세이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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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베이스를 향해 전력질주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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