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사수’ 삼성 박진만 감독 “만루 상황서 나온 최지광 삼진 의미있어”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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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삼성이 대타로 나온 포수 강민호의 벼락같은 2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승리하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타이트한 초반 상황에서 3회 이성규의 홈런이 나오며 기선을 잡을 수 있었고, 쫓기는 8회 강민호의 벼락같은 초구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2-3으로 뒤지고 있던 3회 2사 1루에서 이성규가 두산 선발 곽빈에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4-3 역전을 만들었다.

6-4로 간신히 앞서던 8회초엔 대타로 나온 강민호가 1사 1루에서 두산 박치국의 초구 투심을 받아쳐 좌중월 2점 홈런을 때려내 8-4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박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6회말 만루상황에서 나온 최지광의 삼진이 상당히 의미 있었고, 이후 2이닝을 책임져 준 김재윤의 헌신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최지광은 2사 만루에서 허경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낚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불펜 김재윤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실점하고 시즌 21번째 홀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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