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터진 타선… SSG 이숭용 감독 “이틀 연속 살아난 타선,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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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방망이, 시원하게 살아난다.

프로야구 SSG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서 14-6 승리를 거뒀다.
시즌 44승(1무43패) 신고와 함께 승패마진 ‘+1’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이 백미였다.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최지훈, 추신수, 한유섬이 멀티히트-멀티타점을 나란히 터뜨렸다.
타격왕에 도전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3안타-3타점을 작렬했다.

하위 타선까지 고른 활약을 더했다.
8번으로 나선 김민식은 안타 없이 타점 2개를 얹었고, 선발 출전한 정준재도 2타점을 더했다.
6번에 배치된 고명준도 흐름을 가져오는 2타점 2루타로 흥을 더했다.
최정과 박성한을 뺀 선발 자원들이 모두 타점 맛을 봤다.

마운드에서는 유일한 변수가 하나 나왔다.
선발 오원석이 10-0으로 앞선 3회말 최원준 상대 헤드샷으로 퇴장됐던 것. 다행히도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급하게 올라온 최민준이 1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2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긴 한두솔을 비롯해 서진용(1⅔이닝), 백승건(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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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경기를 마친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야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타선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3회초 타자일순하며 10득점을 올린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그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신수를 비롯한 고참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안타, 득점, 타점에 기여하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틀 연속 타격이 살아난 부분이 고무적이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투수의 갑작스런 헤드샷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투수들의 릴레이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며 “3연전 스타트를 잘 끊었다.
남은 주말 2연전도 좋은 경기 펼치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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