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문가’ 최예림·윤이나 이번에는 활짝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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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예림(25·대보건설)과 윤이나(21·하이트진로)에게는 이번 시즌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었다.
바로 ‘준우승 전문가’이다.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준우승만 세차례를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더구나 두 선수 모두 두 차례나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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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KLPGT 제공
절치부심한 최예림과 윤이나가 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최예림은 2주전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연장전에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지난주 롯데 오픈에선 이가영(25·NH투자증권)과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구 플레이’ 징계가 끝나고 이번 시즌 필드에 돌아온 윤이나도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패배를 경험했다.
3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이고도 박현경에게 무릎을 꿇었고 다음 대회에서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뒤 지난주 롯데오픈 연장전에선 이가영에 우승 트로피를 헌납했다.

이처럼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는 두 선수가 드디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모두에게 패배를 안긴 박현경이 이번 대회를 쉬어가기 때문이다.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은 다승, 상금, 대상 레이스 1위를 달린다.
또 시즌 3승으로 상금과 대상 2위를 달리는 이예원(21·KB금융그룹·32위), 상금 3위·대상 4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상금 5위 황유민(21·롯데) 등 경쟁자들이 이번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운다.
따라서 두 선수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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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T 제공
윤이나는 장타력과 예리한 아이언샷을 두루 갖췄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54.36야드(3위), 그린적중률은 79.32%(2위)다.
13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을 기록했고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6위와 대상 5위를 달린다.
1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진입한 최예림은 상금랭킹 9위다.
2018년 데뷔 이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8차례 기록중인 최예림은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르느라 피곤하지만 컨디션이나 체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퍼트와 쇼트게임 연습을 더 철저하게 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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