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4강서 환상골+MOTM 등극까지…2007년생 야말은 이미 월드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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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07년생이지만 이미 월드클래스에 근접한 경이로운 모습이다.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준결승)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공을 잡은 야말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왼발 감차아기슛을 시도했다.
야말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야말의 동점골 이후 스페인은 기세를 올렸고 4분 뒤 다니 올모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스페인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승자가 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야말은 2007년7월13일 출생한 10대 선수로 곧 만 17세가 된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유로 대회 4강이라는 큰 무대에서 온전히 개인의 능력으로 팀을 구했다.
야말은 16세362일의 나이에 골을 넣어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가 2004년 대회에서 세운 기록(18세141일)을 크게 앞당겼다.
우연은 아니다.
야말은 이미 이 경기 전까지 어시스트 3회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4가 진출을 이끌었다.
과감한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 여기에 섬세한 마무리 패스까지 스페인이라는 큰 팀의 에이스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4강에서 유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OTM)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퍼포먼스만 보면 야말은 스페인의 핵심, 에이스로 봐도 무방하다.
지난 8강전에서 조기 교체된 후 스페인 공격이 정체된 것만 봐도 현재 야말의 비중과 존재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유로 대회는 월드컵 이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의 최강자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야말은 가장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어리지만 월드클래스 수준에 도달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닐 정도다.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은 11일 열리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야말은 16세에서 17세가 된 후 15일에 결승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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