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세 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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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랑스 알프스 산맥으로 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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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지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격전지다.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로 열리다가 2000년에 LPGA투어 정규 대회로 편입됐고,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올해로 30회째, 총상금을 800만 달러(약 110억원)에 우승상금은 120만 달러다.
1, 2라운드 36홀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0명(공동 순위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해 4라운드까지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지 관심이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가 모두 출전한다.
한국은 베테랑 양희영이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해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김효주는 2014년,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한국은 모두 18명이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의 활약 여부도 체크 포인트다.
이예원(3승)과 박지영(2승)은 올해 멀티 우승을 수확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유민도 1승을 포함해 출전한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거두며 KLPGA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준우승했던 이예원은 "우승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에비앙에 출전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우승 여부도 관전 사항이다.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무려 6승을 쓸어 담았다.
작년 이 대회에선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지난달 개 물림 사고를 당한 것이 변수다.
작년 대회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일본), 2021년 에비앙 우승자 이민지(호주)도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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