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트리오에 국내 에이스까지…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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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메이저 2연패를 향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개최된다.
다음달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 대회라 전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태극낭자들도 마찬가지. 파리를 누빌 삼총사부터 국내 강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승을 겨냥한다.

◆파리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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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019년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태극기,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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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014년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태극기,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달 24일 기준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이 3위, 양희영이 5위, 김효주가 15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티켓을 품었다.
한 나라에 기본 2개의 티켓이 주어지지만, 15위 이내 선수들은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하다는 규정에 의해 영광을 함께 안았다.
이번 대회 호성적을 발판 삼아 파리 금메달까지 나아간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LPGA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2019년에 이 대회를 제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그해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은 커리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장식했다.
5년 만에 다시 메이저 트로피를 겨냥한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며 초반 슬럼프를 지워낸 만큼 기대감이 올라간다.

김효주도 2014년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감격의 LPGA 첫 승리를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끝이 아니다.
2019년 고진영이 우승했을 당시에도 준우승을, 2022년에도 공동 3위에 올랐을 정도. 올해 2번의 톱10 진입이 전부인 그는 좋았던 기억을 살려 반등을 노린다.

최근 페이스가 가장 무서운 양희영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빚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16번째 만에 만들어낸 시즌 첫 우승이기도 했다.
25위였던 세계랭킹이 껑충 뛰어 파리에 닿은 배경이다.
현재 랭킹은 4위까지 올라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오름세 그대로 메이저 2연패를 바라본다.

◆국내파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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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지난 5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언니’들의 뒤를 이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흥 강자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투어 대표 스타들인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이 프랑스 원정에 오른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다승·상금왕과 함께 대상까지 휩쓴 이예원은 지난달 초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3승 선착을 알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이후 열린 5개 대회에서 톱10 1번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번 LPGA 투어 출전을 계기로 반전을 도모한다.

박지영도 이예원, 박현경과 나란히 3승을 내달려 다승 레이스에 뛰어든 강자다.
해외 투어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그는 생애 첫 프랑스 원정길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떠오르는 신예 황유민도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공동 9위)에 이어 두 번째 LPGA 투어 출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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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지난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거두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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