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쳤던 2024 상반기 경륜 7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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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주요 관전 요소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2024년 경륜 상반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상반기 7대 뉴스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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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첫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 우승

지난 2월 열린 올해 첫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 임채빈은 그의 전매특허인 ‘3단 젖히기’를 통해 대열을 확실하게 제압하며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정종진을 막아냈던 정해민이, 3위는 정해민과 간발의 차로 정해민을 넘지 못한 전원규가 차지했다.
정종진은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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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의 연승행진 무너뜨린 전원규

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자신이 세운 8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 지난해 1월부터 바로 전날인 3월 30일까지 74연승을 달리며 꿈의 100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고, 모든 이들이 임채빈이 낙승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전원규가 임채빈을 선행 전법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들의 무서운 돌풍, 선발급 없는 ‘최강 기수’ 28기

상반기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석혜윤도 이번 하반기 등급심사에서 특선급으로 당당히 승급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들 외 김준철, 민선기, 박건이, 원준오, 임재연이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강민성, 김로운, 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진출하며 단 한 명도 선발급이 없는 이른바 ‘최강 기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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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황제’ 귀환 알린 정종진의 복수

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경륜 일인자’라 평가받는 임채빈이 아닌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와 이에 더해 2021년 그랑프리 우승까지 역대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정종진이 부활을 알렸다.

◇경륜 하반기 등급심사 발표, 151명 대거 등급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 60명은 60명이다.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이 승급하며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고, 정해민도 슈퍼특선 진입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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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임채빈, 경륜 왕중왕전 우승

상반기 마지막을 알리는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에는 각각 한 차례씩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 정종진을 필두로 임채빈을 눌러버린 경험이 있는 전원규가 출전했다.
또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 류재열과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정재원, 전원규와 같은 동서울팀 신은섭이 각각 팀별로 2명씩 결승에 진출했고, 김해B팀인 박용범은 홀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때를 노리던 임채빈이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대진 방식과 득점 체계 변경으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광명스피돔

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에서 독립 각개 대전을 벌였고,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경주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경주 대진 방식을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승진출자를 결정하고,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결승 진출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승부욕 넘치는 경주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또 선수들의 득점 체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까지는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했고, 이에 따라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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