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일찌감치 ‘픽’했던 영건, 데뷔 3년차 커리어하이…두번째 ‘결승포’로 빛난 한종무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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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자부심, 유스 출신 한종무(21)가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에 한종무를 선정했다.

한종무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3분 결승포를 작렬,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한종무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가른 것.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 있는 골이다.
이 골로 제주는 3연승으로 기세가 좋던 서울을 꺾고 7위(승점 26)로 올라서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징검다리를 놨다.
또 한종무는 지난 5월29일 대전하나시티즌(1-0 승)과의 원정 경기에 이어 시즌 2번째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해로 프로 3년 차를 맞은 한종무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데뷔 첫 해인 2022년 14경기에 출전히 1골을 넣은 그는 지난해에는 17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종무의 활약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한종무는 2023시즌 구단 역대 최다인 5명의 유스 출신 선수를 프로팀으로 올렸는데, 그 중 한 명이다.
또 제주 ‘레전드’ 구자철은 한종무를 ‘제주의 미래’로 ‘픽’하기도 했다.
지난시즌을 앞둔 전지훈련지에서 구자철은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제주에 또 하나의 밝은 미래가 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1년이 흘러 한종무는 김학범 감독의 신뢰까지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활약이다.
한종무는 본지를 통해 “사실 올 시즌은 경기에 뛸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감독께서 처음부터 기회를 줬고, 믿음을 보였다.
나도 보답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처음에는 찬스를 많이 놓쳐서 심적으로 주눅 들었지만, 결승골을 넣고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어 편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 더 집중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고, 팀이 원하는 파이널A(6강)과 아시아 무대에 근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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