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부터 화끈한 후반기… ‘KIA vs LG’ 최고의 매치업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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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LG가 9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1,2위 빅뱅을 펼친다. 이범호 감독(왼쪽)과 염경엽 감독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LG트윈스 제공 |
고대했던 후반기, 빅뱅으로 시작한다.
KBO리그 2024시즌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다.
역대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라는 대흥행. 그에 걸맞게 펼쳐지던 치열한 순위싸움에도 다시 시동이 걸린다.
최하위 팀의 승률이 4할을 넘길 정도로 모두가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혼전 양상이지만,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격돌하는 1위 KIA와 2위 LG가 빚어낼 선두 고지전에 온통 관심이 집중된다.
팬들의 눈이 모두 잠실을 바라본다.
◆사수하라
KIA의 전반기는 만족스러웠다.
팀 타율(0.296)과 평균자책점(4.40) 모두 리그 1위의 성적표를 냈다.
변함없는 투타 밸런스로 선두 수성에 고삐를 당긴다.
선발진이 핵심이다.
윌 크로우, 이의리의 부상 공백은 아쉬웠으나, 리그 최고 외인 제임스 네일과 대체 외인 캠 알드레드의 원투펀치 그리고 양현종, 윤영철 등이 버티는 토종 선발진 짜임새가 남다르다.
이번 LG전에도 평균자책점 1위(2.66)를 달리는 네일을 시작으로 알드레드-양현종으로 연결되는 최고의 카드 3장이 연달아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KIA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타선은 말할 것도 없다.
타점 1위(73개)를 질주하며 나이를 잊은 최형우가 중심을 잡는다.
휴식기였던 올스타전에도 홈런 맛을 보며 미스터 올스타까지 거머쥐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보기 드문 전반기 20-20클럽 가입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달리는 등 쌍끌이에 나섰다.
부진하던 선수들까지 살아난다.
나성범은 전반기 막판 13경기 타율 0.423으로 명성을 되찾았고, 교체 위기에 처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6월 이후 타율 0.354로 폭발하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나.
돌아올 지원병도 포진했다.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이탈한 클로저 정해영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난 3월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이탈한 황대인, 뜨거운 전반기를 뒤로 하고 허벅지 부상에 쉼표를 찍은 이우성(햄스트링)도 복귀 시계를 돌린다.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KIA 선수단(위)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LG 선수단. 사진=KIA타이거즈, LG트윈스 제공 |
◆빼앗아라
LG는 KIA의 뒤를 3.5경기 차이로 쫓는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우승에 이어 ‘왕조 구축’을 천명한 LG는 꾸준히 상위권 다툼을 벌였다.
경기 수가 쌓인 후만 놓고 보면, KIA의 1위를 뺏어냈던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안한 선발진과 예년 같지 않은 불펜진의 위기에 허덕였다.
KIA와의 상대 전적도 3승6패로 열세에 처하는 등 강력한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금씩 안정 궤도에 접어든다.
퇴출설에 휩싸였던 외인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기 시작한 게 주효했다.
KBO 6년 차의 켈리는 지난달 25일 잠실 삼성전 완봉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9회 첫 타자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수놓았을 정도. 전반기에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0회를 채웠다.
그의 파트너 디트릭 엔스는 시즌 8승(3패)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적응기였던 초반을 지나 점차 기대했던 경기력을 내놓는 중이다.
LG 케이시 켈리가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켈리가 먼저 KIA전 포문을 열고 엔스가 바통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가세한다.
6월 허리 통증으로 3주 정도 엔트리를 떠났던 그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부상 전까지 포함하면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리요정으로 거듭났다.
아직 KIA 상대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없는 LG는 현시점 최고의 선발 트리오로 열세 극복에 도전한다.
KIA와 마찬가지로 반가운 얼굴들도 돌아온다.
손목 염좌, 햄스트링 부상에 허덕인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KIA전 출격 가능성을 높인다.
잔류군 연습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채비를 마쳤다.
광배근 손상으로 이탈한 우완 선발 최원태도 회복에 전념한 끝에 이어질 한화와의 3연전에서 복귀한다.
전거근 부상을 입었던 박명근, 비시즌 수술로 이탈했던 함덕주도 차례대로 돌아와 후반기 LG 반격을 이끌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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