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찾아온 날벼락… ‘홈런더비 여파’ 노시환, 어깨 부상에 3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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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본격적인 레이스, 악재와 함께 시작한다.
프로야구 한화의 노시환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한화 구단은 8일 “노시환이 2번의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 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 진단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로, 복귀까지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던 노시환이다.
드림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로 축제에 함께한 그는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열린 홈런더비에 출전해 리그 대표 거포들과 즐거운 행사를 만끽했다.
하지만 타격을 마친 이후, 이따금씩 어깨를 어루 만지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며 부상 우려가 확산됐다.
현실이 됐다.
메인 축제 당일이었던 6일 오전에 비보가 들려왔다.
한화 관계자는 “노시환이 아침에 기상한 후 어깨 불편감을 느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그의 올스타전 불참 소식을 알렸다.
그렇게 구단 지정 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정밀 검진을 거친 끝에 3주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한화 노시환이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노시환은 전반기 82경기 타율 0.267(333타수 89안타) 18홈런 60타점 등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난해 31홈런과 함께 최정(SSG)을 제치고 생애 첫 홈런왕 영예를 안았던 그는 올해에도 팀 내 홈런 1위, 리그 7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과 함께 쉼표를 찍게 됐다.
한화가 펼칠 후반기 레이스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기존 정경배 수석, 박승민 투수코치의 자리에 각각 신임 양승관 수석, 양상문 투수코치를 앉히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하며 달라진 후반기를 만들어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 심산이었다.
하지만 핵심 자원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인해 근심 속에서 후반기를 맞이한다.
9위 한화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0위 키움과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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