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원)태인이 공은 칠만 해요. 걔 빼고는 다 못 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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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행운 기자

막역한 사이, 유쾌한 도발을 전했다.

프로야구 NC의 ‘안방마님’ 김형준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생애 첫 1군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상무 소속이던 2022년 퓨처스 올스타전 경험은 있지만 1군은 처음이다.
그는 “그 때는 한 경기하고 끝나서 조금 아쉬웠는데, 여기 오니 할 게 많다.
(올스타프라이데이가 열린) 어제(5일)는 정신없고 기 빨리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좀 괜찮다”고 밝게 웃었다.

“출전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즐기고 싶다”는 그는 “공을 받아보고 싶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는 누군지 묻자 출전 명단을 살핀 그는 “정말 다 까다롭다.
(원)태인이 빼고 못 치겠다.
걔는 칠만 하다”고 취재진을 폭소에 빠뜨렸다.
한 살 차이인 둘은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추는 등 깊은 친분을 유지하는 중이다.


원태인이 오늘 패스트볼만 던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전언에도 유쾌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그러다가 신나게 맞을 거다.
그러다가 작년에 저한테 홈런을 한 번 맞았다.
그걸 맞고 깨다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대로라 좀 아쉽다.
한 번 지켜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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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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