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올스타 복귀’ 류현진 “선수라면 당연히 꿈…즐기겠다” [SS 인터뷰]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올스타전 참가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이죠. 오늘 하루 재밌게 잘 즐기겠습니다.
”

‘코리안몬스터’ 투수 류현진(37·한화)이 12년 만에 ‘축제의 장’에 나타났다.

류현진은 2006년 혜성같이 데뷔해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뛴 뒤 2013년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10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올시즌을 앞두고 전격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선발투수 부문 전체 1위로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예전엔 내 위 선배들이 많았는데, 오늘보니 몇 안 계시더라. 세월이 많이 흘렀다.
오늘 즐겁게 잘 즐기겠다”며 웃었다.

좌중을 웃길 수 있는 ‘퍼포먼스’ 준비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투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틀 전 선발 등판해 전력투구는 못하겠지만, 실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반기 초반 고전했다.
4월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21이나 됐다.
‘코리안몬스터’라는 별칭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0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다가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전반기 중반 이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5월14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7월3일까지 류현진의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1.84다.
우리가 알던 ‘코리안특급’의 진정한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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