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는 ‘문제적 그 심판’…옐로카드 15장 남발에 핸드볼 논란 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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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또 앤서니 테일러다.
테일러 주심은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과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관장했다.
주요 대회, 경기에서 논란을 자주 일으켰던 테일러 주심은 이날도 도마 위에 오를 만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테일러 주심은 무려 15장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스페인에 7장, 독일에 8장을 꺼냈다.
스페인의 다니 카르바할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테일러 주심이 보인 카드만 해도 무려 16회에 달한다.
치열한 접전 속 경기가 과열된 양상도 있지만, 테일러 주심이 카드를 너무 남발한 측면도 있다.
테일러 주심은 원래 독불장군식 판정으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테일러 주심은 유독 독일의 토니 크로스에는 관대한 태도로 일관했다.
크로스는 여러 차례 옐로카드를 받을 만한 반칙을 범했지만 카드는 단 하나만 받았다.
테일러 주심이 경기 내내 보인 기준대로라면 크로스는 퇴장당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논란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경기 결과를 바꿀 만한 판정도 나왔다.
연장후반 1분 자말 무시알라가 아크서클 근처에서 시도한 강력한 슛이 마크 쿠쿠렐레 손에 맞았다.
육안으로 봐도 확연하게 손에 정확하게 맞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공에 손을 갖다 대는 모습이었지만,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판정이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분노할 만한 결정이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판정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거의 유사한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AS로마를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분노를 샀다.
심지어 공항에서는 흥분한 로마 팬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테일러 주심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악연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주어진 추가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항의를 받았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추가시간을 보는 테일러 주심의 기준에는 일관성도 없다.
이날 경기만 봐도 테일러 주심은 연장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는데, 실제로는 7분을 더 진행했다.
말 그대로 ‘자기 마음대로’ 경기를 운영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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