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역대급 야구 인기’ 퓨처스 올스타전까지 그대로… 역대 최다 1만1869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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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프라이데이의 2024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스타전 전야제, 역시나 뜨거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었다.
프로야구 미래들이 그라운드를 누빈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경기는 남부 올스타가 9-5로 승리했다.
선취 득점은 깜짝 솔로포를 터뜨린 북부 올스타 임종성(두산)에게 빼앗겼지만, 연이은 빅이닝으로 승기를 쥐었다.
3회말 조세진(상무)의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포함해 대거 5득점을 올렸다.
6회초 함창건(LG)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맞은 6회말에도 다시 4득점을 몰아쳤다.
8회초 3실점이 있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뜨거운 퍼포먼스도 팬들의 흥을 더했다.
올해부터 KBO가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도입함에 따라, 선수들은 저마다의 재치있는 분장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것. 첫 퓨처스 퍼포먼스상의 수상자는 롯데 투수 박준우였다.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사직구장을 방문해 시구할 당시, 그의 시구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린 박준우는 이날 긴 머리 가발과 걸그룹 메이크업을 하고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에 맞춰 댄스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붉게 물들인 볼터치와 함께 오른 마운드에서는 1이닝 무실점 쾌투까지 선보였다.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 뜬 QR코드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2만321표중 6951표를 쓸어담아 득표율 34%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득표율 19%(3812표)의 ‘적토망아지’ 이승민(SSG)과 영화 ‘범죄도시’의 초롱이 캐릭터 분장으로 득표율 11%(2232표)를 가져간 김민석(KT)을 제쳤다.

여기에 안타나 홈런, 득점이 폭발할 때마다 응원석에 시원하게 쏟아진 물줄기도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무더운 날씨를 맞아 KBO가 준비한 워터페스티벌의 일환이었다.

선수들과 KBO가 마련한 특급 팬 서비스 속에 퓨처스 올스타전도 대흥행을 기록했다.
이날 최종 관중수는 1만1869명을 찍었다.
KBO에 따르면 퓨처스 올스타전 유료 관중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은 관중 수 기록이었다.

정규시즌 인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KBO리그는 역대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43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흥행 전선을 달리는 중이다.
2017년 기록한 역대 최다관중(840만688명) 돌파는 시간 문제다.
KBO는 이대로 꿈의 1000만 관중까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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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총재가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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