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폭발’→600만 돌파, 전반기 피날레! ‘新르네상스’를 열다 [전반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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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뷰 맛집이에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업로드하면 팔로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눌러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민희(23) 씨는 야구장을 방문하는 이유를 눈에 띄는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최강야구를 보고 야구팬이 됐는데,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플레이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최강야구보다 ‘직관’ 기회가 많은 KBO리그를 통해 야구를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수원특례시 장안구에 거주하는 최승민(20) 씨는 종합편성채널 야구 예능프로그램을 ‘직관’ 이유로 꼽았다.

“더그아웃 앞에 설치한 구조물을 치워달라는 민원이 폭주합니다.
좋아하는 선수의 얼굴이 구조물에 가려 보이지 않으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역정내는 팬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방구단 마케팅팀 담당자는 혀를 내둘렀다.
“아이돌 팬덤 같다”는 부연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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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뿐만 아니라 각종 굿즈를 구매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요. 젊은 세대에서 유행했던 ‘탕진잼(가진 재화를 모두 소비하는 일종의 문화)’이 야구장으로 옮겨온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수도권 구단 MD상품 담당 직원은 “확실히 30대 이하 젊은 여성팬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관람 문화가 연령과 성별뿐만 아니라 세대까지 바뀐 느낌”이라고 말했다.

KBO리그의 ‘新르네상스’ 시대는 야구를 콘텐츠로 인식하고, 이를 소비하는 문화가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 4월 발간한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는 ‘고관여팬’(관심 있는 프로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있으며, 유니폼도 보유한 응답자)의 63.8%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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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때 골프장에 몰렸던 젊은 여성 팬들이, 엔데믹(풍토병) 후 야구장으로 몰려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형형색색 트렌디한 골프 의류를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던 유행이 이제는 각 구단 야구 유니폼을 입고, 모아 인증하는 트렌드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이는 유니폼 대란으로 이어진다.
재고가 없어 못 팔 지경이다.
최근 화제가 된 두산 ‘망곰 유니폼’이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망곰 유니폼은 지난해 두산 홈 유니폼보다 더 많이 팔렸다.
지난달 8~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는 망곰 유니폼을 사기 위해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린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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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관람 문화’는 관중 폭등으로 이어졌다.
예년보다 전반기 마감이 이른데도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기록(419경기)을 다시 썼다.
414경기 만에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1만명 시대가 7월에도 이어져 ‘新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5일부터 돌입하는 올스타 시리즈 티켓도 ‘순삭’해 장마전선을 위협할 만한 기세다.

지속성이 관건이다.
르네상스 시대는 명과 암이 뚜렷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로 팬들을 지속 유입하는 한편, 기본을 망각한 몇몇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와 태도, 심판들의 크고작은 오심 등은 KBO리그가 반드시 지워야 할 그림자다.
그래야만 프로야구 42년, 역사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도 열 수 있다.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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