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재도전 DB 김주성 감독 “버튼 대신 오누아쿠? 기대 효과 확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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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DB 김주성(45) 감독은 사령탑 정식 데뷔 첫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챔프전 우승을 향해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DB는 지난시즌 내내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MVP를 받은 이선 알바노와 외국인 선수 MVP 디드릭 로슨을 축으로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로슨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기민하게 움직여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했다.
두경민을 보내고 이관희도 영입했다.
프리에이전트(FA) 박봉진, 김시래도 데려왔다.

김 감독은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려 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서 중국에 이길 수 없었다.
이해한다.
버튼의 공격력은 인정하지만, 프레임이 예전보다 얇아졌더라. 오누아쿠 영입에 만족한다”면서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3.5번의 플레이도 하더라. 내가 코치로 있을 때 우리 팀에서 뛰던 오누아쿠와 비교하면 슛폼도 더 부드러워졌고, 농구가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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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장악력과 패싱센스를 지닌 오누아쿠 영입에 따른 플러스 요인도 확실하다.
김 감독은 ”로슨이 있을 때보다 좀 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시즌 리바운드가 많지 않았음에도 팀 속공 상위권이었다.
오누아쿠가 오면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플레이가 더 좋아질 거다.
리바운드, 속공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오누아쿠가 패스도 잘한다.
공을 잘 빼준다.
알바노와 (강)상재, (김)종규의 속공 마무리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새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감독은 “박봉진은 김영현, 박인웅과 결이 다른 수비수다.
3번에서 3.5번까지 수비할 수 있고, 슛도 좋다.
이관희도 열심히 한다.
시즌까지 부상 없이 몸을 잘 만들어주면 팀 전술에 맞춰 활용법을 생각하려고 한다.
김시래 역시 오누아쿠가 오면서 활용가치가 더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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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지난시즌 통합우승을 노릴 정도로 최상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이 밤낮없이 고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전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김 감독은 “성적이 났는데 그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내면 2~3년 정도 끌고 가며 안정적인 궤도에서 조금씩 수정, 운영하면 되는데 어렵게 됐다”면서 “용병이 새로 들어오면 새롭게 팀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
2년 차이지만 다시 1년차 감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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