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방불케 한…두산, 만루런 2개 앞세워 연패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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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프로야구 두산이 값진 승리를 거뒀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13-8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시즌 성적 45승(2무39패)째를 올리며 포효했다.
3위 삼성(44승2무38패)와의 승차를 지웠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1무3패로 팽팽히 맞서게 됐다.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허리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성적 35승3무41패를 기록했다.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경기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머지않은 만큼 투수진 운영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 양 팀 모두 총력전을 다짐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만 15명이다.
두산이 8명, 롯데가 7명이다.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한 것은 물론이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물러난 데 이어 롯데 박세웅도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바통을 넘겼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뜨거운 방망이 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25개의 안타, 17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접전 속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연 양석환이다.
5타수 4안타 2득점 5타점을 홀로 책임졌다.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하이라이트 장면은 역시 5회 말 터트린 그랜드슬램이다.
1사 만루 찬스서 상대 불펜투수 김상수의 5구(147㎞짜리 직구)를 걷어 올렸다.
시즌 21번째 통산 1067번째, 개인 7번째 만루홈런이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양의지 역시 만루런 포함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홀로 6타점을 독식, 존재감을 뽐냈다.
잠실야구장서 한 경기 만루홈런 2개가 터진 것은 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포문을 연 양석환은 “최초의 기록은 언제 해도 기분 좋다.
특히 팀에게 정말 중요한 하루에 나왔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의지 형과 함께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양의지는 “KBO리그 최초 기록에 이름을 함께 올리게 돼 기분 좋고 영광이다.
전반기 막판에 좋은 기록을 남긴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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