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아웃 돌아본 염경엽 감독 “세이프티 스퀴즈, 박해민 잘못 아닌 우리 스태프 잘못”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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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 기자] “나와 코치 잘못이다.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한 번 더 전달해야 한다.
”
LG 염경엽 감독이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득점에 실패한 순간을 돌아봤다.
1사 3루 신민재 타석에서 세이프티 스퀴즈 작전을 냈으나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서 태그 아웃된 것을 두고 “한 번 더 주지시키지 못한 코칭스태프 잘못”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2-1로 LG가 리드하던 8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해민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홍창기의 진루타로 3루까지 밟았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선 신민재에게 초구 세이프티 스퀴즈 사인이 나왔고 신민재는 주승우를 상대로 번트를 댔다.
여기까지는 계획한 그대로였다.
문제는 다음에 나왔다.
박해민이 스타트를 끊고 홈으로 질주했는데 주승우가 번트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이를 본 박해민은 질주를 멈췄고 주승우는 다시 공을 잡아 포수 김재현에게 송구했다.
박해민이 멈추지 않았다면 세이프가 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한 번 멈추면서 박해민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염 감독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스퀴즈와 세이프티 스퀴즈 모두 3루 주자가 홈까지 뛰어야 한다.
우리 매뉴얼은 그렇다”며 “캠프에서도 꾸준히 강조했다.
투수가 잡았을 때 주자가 홈에서 살 확률이 70%다.
투수가 글러브 토스를 하든, 잡아서 송구를 하든 주자가 살 확률이 더 높다”고 이론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와 코치 잘못이다.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한 번 더 전달해야 한다”며 “그 상황에서 3루 코치가 스퀴즈니까 무조건 멈추지 말고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라고 전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7회 김대원이 2루 도루에 실패한 것도 자신과 코치들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볼카운트 투 스크라이크였고 상대 포수가 바깥으로 빠져 앉아있었다.
이런 상황을 미리 1루 코치가 주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내가 주자에게 사인을 내면 상대 더그아웃에서 다 본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포수가 빠져 앉아서 피치아웃으로 도루를 잡을 수 있으니 주자에게 이 부분을 주지시켜야 했다.
이 또한 우리 코칭스태프 잘못”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 주루 플레이에서 실패한 LG는 8회말 3점을 허용하며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염 감독은 8회말 정우영이 등판한 것에 대해 “계속 승리조로 기용할 것이다.
하지만 좌타자가 연달아 나오는 상황은 앞으로 피하겠다.
우타자 상대로는 커브를 던질 수 있는데 좌타자 상대로는 구종이 투심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날 송찬의와 함께 1군에 올라온 김성진은 프로 입단 후 첫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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