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의 KT’, 이제 반등의 시간인데…소형준 복귀 불투명 이어지는 악재 어떡하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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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프로야구도, e스포츠도 여름만 되면 올라갔다.
그야말로 ‘마법’을 부리는 KT 이야기다.
KT는 지난해 7~8월 두 달간 42경기에서 32승 10패(승률 0.762)를 적으며 상위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비슷한 기간 LoL e스포츠팀 KT 롤스터는 정규리그 1위(17승 1패)를 달성했다.
괜히 ‘서머의 KT’가 아니다.
올해도 같은 길을 가고자 한다.
현재 8위(37승 2무 44패)로 처진 KT가 여름 반등을 노리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6월말 복귀를 예상했던 ‘젊은 에이스’ 소형준(23) 복귀가 불투명하다.
KT는 2일 “소형준 재검진 결과, 고인 피는 없어졌으나 굴곡근 손상이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주사 치료를 받는 중이며,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지난시즌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올시즌 복귀를 준비했다.
재활은 순조로운 듯했다.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후 지난 5월31일 퓨처스리그(2군)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삼진 무실점 호투로 점검을 마쳤다.
6월말 복귀가 충분해 보였다.
지난달 7일 퓨처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종 점검을 잘 끝낸 줄 알았다.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검진 결과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 재검진에서도 여전히 굴곡근 손상이 남아있다.
시즌 초반 부상 이탈했던 ‘고퀄스’ 고영표가 돌아온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고영표는 지난달 19일 롯데와 복귀전에서는 고전했지만 25일 SSG전 7이닝 5삼진 무실점, 30일 삼성전 6.1이닝 5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소형준까지 복귀해 '완전체'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다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어쩔 수 없다.
소형준의 완전한 회복이 먼저다.
KT는 이미 ‘버티기’ 면역력이 생겼다.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토종 에이스 고영표, 엄상백 등 선발 네 자리는 확실하다.
남은 한 자리는 원상현, 육청명 등 미래 자원들이 있다.
다만 시즌이 후반으로 향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소형준이 언제 건강하게 돌아오느냐가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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