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 후]영입 경쟁에도 ‘결단’한 포항…안재준의 K리그1·ACL ‘도전’ 의지와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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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부천FC 공격수 안재준(23)이 K리그1 무대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3일 안재준의 영입을 발표했다.
<본지 7월1일 온라인 단독보도>

2001년생인 안재준은 촉망받는 공격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줄곧 이름을 올렸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한국의 대회 3연패를 이루는 데 이바지했다.

그는 185㎝ 80㎏의 다부진 체격에도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에도 능하다.
최전방은 물론 측면 공격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큰 공격수다.
포항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찾아 안재준에 관심을 보였다.

난관은 있었다.
포항 외에도 K리그1 복수의 팀이 안재준 영입을 원했기 때문. 영입 경쟁이 붙었지만 포항도 결단을 내려 결국 안재준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안재준 K리그1 도전은 물론 오는 9월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는 포항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준은 지난 2021시즌 K리그2(2부) 부천FC에서 데뷔해 프로 무대 4년 차를 맞는다.
지난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1골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에도 올랐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확실히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격 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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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올 시즌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려를 딛고 선두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승점 37로 3위에 올라 있다.
20라운드에서는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HD를 2-1로 꺾었다.
우승 경쟁도 가능한 페이스다.

그만큼 공격수가 필요했다.
이호재(6골)가 제 몫을 다해내고 있지만,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한 골에 그치고 있어 고민이 다소 존재한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안재준은 포항의 공격 옵션 다양화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안재준은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정재희, 김인성, 백성동 등과는 또 다른 유형이다.
특히나 백성동, 김인성, 정재희 등 측면 자원 대부분이 30대에 접어들었다.
이를 대비하는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
안재준은 구단을 통해 “K리그1과 ACLE라는 무대가 처음이라 설렌다.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 본 선수들이 있어 적응이 어렵진 않을 것”이라며 “박태하 감독께서 추구하는 스타일을 빠르게 따라가 어떻게든 득점에 가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틸야드의 열정적인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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