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호날두와 맞붙는 음바페 “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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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8강전 프랑스·포르투갈 ‘빅매치’
두 팀 모두 졸전 거듭… 골 폭발 주목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는 우상으로 언제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를 꼽았다.

유소년 시절 자신의 방에 호날두의 사진을 도배할 정도였던 음바페는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하면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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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킬리안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음바페가 유럽 챔피언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아이콘’ 호날두를 마주한다.
프랑스는 2일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벨기에와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나온 상대 수비수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의 자책골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음바페의 프랑스와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경기는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펼쳐진다.

이목이 쏠릴 빅매치가 성사됐지만, 여기까지 온 두 팀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럽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합쳐 4경기 동안 한 개의 필드골도 없이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1승2무를 거둔 프랑스의 득점은 벨기에와 16강전을 포함해 음바페의 페널티킥골과 상대 자책골이 전부다.
코뼈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끼고 필드를 나서는 음바페 역시 제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프랑스는 슈팅수(19개)에서 벨기에(5개)를 압도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지며 답답한 경기를 보였다.

포르투갈도 기대 이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 조지아를 상대로 0-2로 완패한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16강전도 연장전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연장 전반 13분 PK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동안 한 골도 신고하지 못하며 부진하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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