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절치부심… ‘천적’ 천위페이에 설욕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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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뜨는 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도쿄올림픽 8강 대결서 패배 수모
안, 노력 끝 女 단식 랭킹 1위 ‘기염’
광고 섭외 고사… 28년 만에 金 도전
2017년 12월 한국 배드민턴은 전례 없는 천재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만 15년 10개월 20일의 나이, 당시 광주체육중학교 3학년생인 한 소녀는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이장미 등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7전 전승의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역대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배드민턴의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22·삼성생명). 어느덧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선 안세영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시를 날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벌써 안세영에겐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 도전한 안세영은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직 기량이 영글지 않았던 안세영은 탈락 직후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천위페이는 도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이 지나 안세영은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모두 눈물을 자양분 삼은 노력의 대가였다.
국제무대에 들어서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라이벌을 번번이 넘지 못했던 안세영은 2022년 겨울부터 혹독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체력을 더 길렀고, 속도와 힘을 동시에 늘렸다.
그 결과 안세영의 재능은 만개했다.
지난해 인도오픈부터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국제무대를 휩쓸었다.
변수는 부상이다.
아시안게임 당시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당한 무릎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극복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력을 회복 중인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 우승, 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으로 예열을 마쳤다.
부상 여파 속에 천적 천위페이를 넘는 게 과제인 안세영은 특유의 정신력을 앞세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광고계의 숱한 러브콜을 “도달할 목표가 있다”며 모두 거절했다.
그저 ‘낭만 엔딩’을 꿈꾸며 파리를 향해 뚜벅뚜벅 걸은 그는 이제 본 무대만 남겨놨다.
안세영은 “파리에서는 울기보다는 웃으면서 나의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며 “너무 자신 있게 말하는 것 같아 걱정되고 압박을 조금 느끼기도 하지만, 내가 했던 훈련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날 평범하게 높은 곳까지 올라온 선수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간 많은 시련과 역경 등 겪지 않아도 될 것까지 겪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서) 모든 걸 털어내고 편안하게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전설’ 방수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안세영이 파리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도쿄올림픽 8강 대결서 패배 수모
안, 노력 끝 女 단식 랭킹 1위 ‘기염’
광고 섭외 고사… 28년 만에 金 도전
2017년 12월 한국 배드민턴은 전례 없는 천재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만 15년 10개월 20일의 나이, 당시 광주체육중학교 3학년생인 한 소녀는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이장미 등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7전 전승의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역대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배드민턴의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22·삼성생명). 어느덧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선 안세영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시를 날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벌써 안세영에겐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 도전한 안세영은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직 기량이 영글지 않았던 안세영은 탈락 직후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천위페이는 도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통 잊은 담금질 배드민턴 대표팀 ‘간판’ 안세영이 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모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김가은의 스매시를 받아내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
모두 눈물을 자양분 삼은 노력의 대가였다.
국제무대에 들어서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라이벌을 번번이 넘지 못했던 안세영은 2022년 겨울부터 혹독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체력을 더 길렀고, 속도와 힘을 동시에 늘렸다.
그 결과 안세영의 재능은 만개했다.
지난해 인도오픈부터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국제무대를 휩쓸었다.
변수는 부상이다.
아시안게임 당시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당한 무릎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극복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력을 회복 중인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 우승, 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으로 예열을 마쳤다.
부상 여파 속에 천적 천위페이를 넘는 게 과제인 안세영은 특유의 정신력을 앞세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광고계의 숱한 러브콜을 “도달할 목표가 있다”며 모두 거절했다.
그저 ‘낭만 엔딩’을 꿈꾸며 파리를 향해 뚜벅뚜벅 걸은 그는 이제 본 무대만 남겨놨다.
안세영은 “파리에서는 울기보다는 웃으면서 나의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며 “너무 자신 있게 말하는 것 같아 걱정되고 압박을 조금 느끼기도 하지만, 내가 했던 훈련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날 평범하게 높은 곳까지 올라온 선수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간 많은 시련과 역경 등 겪지 않아도 될 것까지 겪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서) 모든 걸 털어내고 편안하게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전설’ 방수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안세영이 파리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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