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필드골' 없는 프랑스, 행운의 8강...벨기에 '자책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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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로 2024 16강전 5경기 프랑스 1-0 벨기에
후반 40분 얀 베르통언 자책골 승부 갈라...'마스크 맨' 음바페 90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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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란달 콜로 무아니(맨 왼쪽)가 2일 벨기에와 유로 2024 16강전 5경기에서 후반 40분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는 슛으로 1-0 리드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지만 또 행운이 따랐다. '우승 후보' 프랑스가 단 하나의 필드골도 없이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3위 벨기에와 '이웃 더비'에서 명승부를 기대케했으나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승리하며 2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 5경기에서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20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프랑스는 녹아웃 스테이지의 첫 경기에서 슈팅 수 19-5의 일방적 우위를 보이며 껄끄러운 벨기에의 도전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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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캡틴'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과 벨기에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의 경합 장면./뒤셀도르프=Ap.뉴시스

하지만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는 동안 단 2득점, 그것도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벨기에와 8강 진출 다툼에서도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 하고 상대 자책골에 편승, 여정을 이어가는 빈약한 골 결정력을 보였다.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공격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24 4경기에서 기록한 프랑스의 3득점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 선수가 기록한 골은 음바페가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었다. 음바페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90분 동안 66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5차례의 슛을 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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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 무아니의 슛을 막던 벨기에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 순간. 볼이 굴절되면서 골키퍼 방향과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프랑스는 이날 벨기에전에서 볼 점유율 55%-45%의 우세를 살려 19차례의 슛을 퍼부었다. 딱 한 번 결과로 끌어낸 것이 후반 17분 교체 멤버로 투입된 란달 콜로 무아니의 슛이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콜로 무아니의 슛이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든 콜로 무아니의 슛이 반사적으로 막던 베르통언의 무릎 부위에 맞고 굴절되면서 벨기에 골망을 처음 흔들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만 2승을 챙긴 프랑스는 어찌됐든 메이저 국제대회 7개 주요 토너먼트 중 6개 대회에서 최소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UEFA 유로에서는 3번, FIFA 월드컵에서는 3번이나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웃 벨기에와 주요 토너먼트 5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프랑스는 벨기에와의 76경기 중 27승 19무 30패 기록했다. 승부차기를 제외하면 프랑스는 지난 15번의 유로 경기 중 단 한 번만 패했다(8승 6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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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로 유로 2024 여정을 마무리한 벨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와 마르쿠스 튀랑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형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진은 앙투안 그리즈만을 정점으로 아드리앙 라비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은골로 캉테를 마름모꼴로 세웠고 포백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윌리엄 살리바의 센터백 조합과 테오 에르난데스~쥘 쿤데의 좌우 풀백으로 포진시켰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프랑스의 오른쪽 풀백 쥘 쿤데는 수비적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쥘 쿤데는 "저에게 이것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성과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골은 우리의 모든 노력이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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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프랑스 '캡틴'. 코뼈 부상으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음바페가 벨기에와 경기 도중 생각에 잠겨있다./뒤셀도르프=AP.뉴시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우리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상대는 분명히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비록 그들이 데이터상으로는 공격적인 팀이었지만요. 우리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그들보다 더 많이 만들었지만, 기다리는 게임을 했다. 그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저는 그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분명히 점유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득점력 빈곤에 아쉬움을 나타냈다.J

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오늘 밤 경기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프랑스가 그들의 라인 뒤에서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정말 높았다. 우리는 뒤에서 공간을 공격하기 위해 세 명의 포워드로 플레이하고 싶었다. 이것이 주요 아이디어였다. 수비에서 우리는 그들의 윙어들을 제거하고 싶었고 이것이 잘 먹혔다. 루카쿠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는 "안타깝다. 우리는 계획이 있었고 그 계획을 꽤 잘 실행했다. 우리는 상대 선수들의 자질을 볼 때 그들이 공을 더 많이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기회의 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그들의 골이 나올 때까지 좋았다. 그 후로는 대응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프랑스는 이어 벌어진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 승자와 오는 6일 오전 4시 8강전을 펼쳐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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