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팬 위한 축제의 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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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KBL 신임 총재 취임
“뉴미디어 활용해 팬과 접점 확대
심판 수 늘려서 공정성 강화할 것
유소년 농구 육성… 저변 확대도”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프로농구의 행정을 3년간 이끌 이수광(80·사진) 한국농구연맹(KBL) 신임 총재가 “‘팬 퍼스트(Fan First)’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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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11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프로농구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약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프로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프로농구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입장 수입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할 만큼 반등에 성공했다.
이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양한 팬 서비스로 농구장이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구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해 농구팬 여러분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농구를 육성하고 학원 스포츠와 협력할 생각”이라면서 “심판 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높여 경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각종 제도와 규정을 개정할 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상식이 통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 총재는 동부화재, 동부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김준기문화재단 감사를 맡았다.
이 총재는 “그동안 여러 사업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KBL은 2018년부터 10개 구단이 돌아가면서 총재사를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제30기 제1차 임시총회에선 신임 사무총장과 경기 본부장을 선출했다.
신해용 전 DB 손해보험 홍보담당 상무가 사무총장,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농구단 총감독이 심판·경기 관리를 책임지는 경기본부장을 맡았다.
24년간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6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한 유 본부장은 “농구 종목 특성상 몸싸움이 일어나고, 판정 기준의 애매모호함은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신뢰가 가는 판정이 나올 수 있도록 애를 쓰겠다”면서도 “(몸싸움 판정에서 국내와 국제대회가 다르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 KBL도 하드 콜(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이 좀 필요하지 않나”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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