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무리 눈앞, 지금 시즌 끝나면 MVP 김도영·신인왕 김택연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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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역대급 흥행 중심에 젊은 피가 있다.
최초 1000만 관중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KIA 김도영(21)과 두산 김택연(19)이 흥행 전선을 이끈다.
굵직한 활약으로 야구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전반기 종료가 눈앞으로 다가온 현재 시점에서 각각 MVP, 신인왕 영순위다.
지난 4월 최초 한 달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돌파했다.
지난달 30일까지 78경기 21홈런·24도루로 KBO리그 역대 네 번째 전반기 20-20 달성자가 됐다.
38홈런·43도루 페이스. 프로 3년차 신예가 벌써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김도영이 도약하는 만큼 KIA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가장 오랫동안 순위표 정상에 자리하면서 KIA가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관중석에는 김도영 유니폼이 가득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장타와 도루, 호수비까지 야구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인다.
1990년대 해태 유격수 이종범이 보여줬던 ‘환상’을 김도영이 재현한다.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5.01. 2008년 프로 2년차에 MVP를 수상했던 김광현 이후 최연소 MVP를 바라본다.
신인왕도 ‘특급’을 예고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이미 9회를 책임지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2, 3년 안으로 우리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는 김태룡 단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냥 잡은 자리가 아니다.
실력으로 클로저가 됐다.
구위도 뛰어나지만 위기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한 강철 멘탈도 자랑한다.
승계주자 실점률 5.56%. 지금까지 상대 주자 18명 중 단 한 명만 홈을 밟았다.
타이밍과 견제를 통해 상대 주자를 묶는 능력도 뛰어나다.
양질의 불펜진을 앞세워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두산인데 그 중심에 김택연이 있다.
이대로라면 연말에 김도영과 김택연이 나란히 시상대에 설 수 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확률도 높다.
새로운 스타가 꾸준히 나와야 건강한 리그가 된다.
올해 KBO리그 흥행 비결도 김도영과 김택연 두 스타에게 있다.
둘 다 소속팀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면 올해 연봉 이상 수입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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