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아, 준우승…‘악, 마지막 홀 1.3m 퍼팅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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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이 바티아(미국)가 짧은 퍼팅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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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17언더파 271타)에 만족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3m 퍼 퍼팅을 놓치며 캠 데이비스(호주)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바티아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3번 홀(파4) 보기를 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7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10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벌였고, 18번 홀 약 9.78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올해 22세인 바티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노스리지에서 태어났다.
필 미컬슨,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처럼 PGA투어에서 몇 안 되는 왼손잡이 골퍼다.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내고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신흥강자다.
바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57번째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다만 마지막 퍼팅 실수가 아쉬웠다.


데이비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여 역전우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2021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이 대회에서만 통산 2승을 수확하는 사연을 더했다.
우승상금은 165만 달러(약 23억원)다.
이민우(호주)가 3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애런 라이(잉글랜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 그룹으로 떨어졌다.
데이비스 톰프슨(미국)도 공동 2위다.
2022년 PGA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미국)은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주형, 김성현, 이경훈 등 출전 선수가 모두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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