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삐약이’ 신유빈 포부… “최강 中 꺾고 金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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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25
혼합복식 동료 임종훈과 인터뷰
2년간 호흡… 랭킹 2위 사수 각오
임 “AG 때보다 작전 능력 향상”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은 3년 전 17세로 나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에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량까지 더해져 국민적 스타로 올라섰다.
경기 중 내는 기합소리가 병아리의 삐약삐약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삐약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제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인 2024 파리 대회에서 신유빈은 중국의 벽을 넘어 금메달을 꿈꾼다.
신유빈과 혼합복식 파트너인 임종훈은 29일 충북 진천 이월다목적체육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탁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 등 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유빈과 임종훈이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은 가장 메달 가능성이 큰 ‘전략 종목’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 중국이 그나마 가장 약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유빈은 “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은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림픽에 두 번째 나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임종훈은 “탁구 경력 20년 만에 처음 나가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기대도 크고 책임감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혼합복식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신유빈과 임종훈의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현재 2위다.
2024 파리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2위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그래야 결승 이전까지 중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2일부터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신유빈은 2번 시드 사수를 넘어 금메달을 바라본다.
신유빈은 “안 되는 건 없다.
오빠와 노력해온 만큼 서로 믿고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종훈 역시 “중국에 막혀 동메달에 머물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는 각오가 다르다.
작전 수행 능력도 더 향상됐다.
유빈이의 공도 더 세졌다”고 화답했다.
임종훈이 “파리에서 세리머니로 앞구르기를 한다고 해도 하겠다.
신체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 뭐든 가능하다”고 말하자 신유빈은 “목말을 태워달라고 해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임종훈은 “메달만 딴다면 부상당해도 상관없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올림픽’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둘은 복식 경기를 하듯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신유빈이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서브를 넣자 임종훈이 이어 “‘림’(임)종훈, 신유빈”이라고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신유빈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픽 미’(Pick Me) 송을 떠올리며 “‘픽’미 픽미 픽미 업!”이라고 노래와 함께 골반 댄스를 선보여 금메달을 향한 결정구를 날렸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혼합복식 동료 임종훈과 인터뷰
2년간 호흡… 랭킹 2위 사수 각오
임 “AG 때보다 작전 능력 향상”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은 3년 전 17세로 나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에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량까지 더해져 국민적 스타로 올라섰다.
경기 중 내는 기합소리가 병아리의 삐약삐약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삐약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제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인 2024 파리 대회에서 신유빈은 중국의 벽을 넘어 금메달을 꿈꾼다.
신유빈과 혼합복식 파트너인 임종훈은 29일 충북 진천 이월다목적체육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탁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 등 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유빈과 임종훈이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은 가장 메달 가능성이 큰 ‘전략 종목’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 중국이 그나마 가장 약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혼합복식 대표로 나서는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이 지난 29일 충북 진천 이월다목적체육관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하트 세리머니를 취하며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
올림픽에 두 번째 나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임종훈은 “탁구 경력 20년 만에 처음 나가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기대도 크고 책임감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혼합복식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신유빈과 임종훈의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현재 2위다.
2024 파리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2위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그래야 결승 이전까지 중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2일부터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신유빈은 2번 시드 사수를 넘어 금메달을 바라본다.
신유빈은 “안 되는 건 없다.
오빠와 노력해온 만큼 서로 믿고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종훈 역시 “중국에 막혀 동메달에 머물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는 각오가 다르다.
작전 수행 능력도 더 향상됐다.
유빈이의 공도 더 세졌다”고 화답했다.
임종훈이 “파리에서 세리머니로 앞구르기를 한다고 해도 하겠다.
신체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 뭐든 가능하다”고 말하자 신유빈은 “목말을 태워달라고 해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임종훈은 “메달만 딴다면 부상당해도 상관없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올림픽’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둘은 복식 경기를 하듯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신유빈이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서브를 넣자 임종훈이 이어 “‘림’(임)종훈, 신유빈”이라고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신유빈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픽 미’(Pick Me) 송을 떠올리며 “‘픽’미 픽미 픽미 업!”이라고 노래와 함께 골반 댄스를 선보여 금메달을 향한 결정구를 날렸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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