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홈인데…고양이 울었다!” 서머의 KT, T1 꺾고 역전 드라마 완성 [SS고양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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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민규 기자] ‘서머의 KT’다.
KT가 T1과의 ‘이동통신사 라이벌전’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분명 ‘T1 홈 그라운드’ 매치였다.
하지만 살아난 KT의 기세에 T1 홈팬 그리고 고양이 울었다.
‘패·승·승’ KT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KT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T1과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준 후 2·3세트 연이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승했다.
KT는 초반 운영부터 교전까지 T1을 압도, 중반 반격도 허용했지만 장로 한타에서 이기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KT는 미니언도 나오기 전에 뭉쳐 다니며 ‘페이커’ 이상혁을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4분경에는 ‘표식’ 홍창현이 미드에 합류하며 다시 한 번 이상혁을 끊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주도권을 쥔 KT가 공허의 유충에 더해 첫 용까지 챙기며 오브젝트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0분경 ‘오너’ 문현준이 빠르게 공허의 유충을 획득하려 했지만 눈치 챈 KT가 ‘비디디’ 곽보성이 합류하며 T1 문현준과 ‘제우스’ 최우제까지 제압하며 킬 스코어 4대0으로 앞섰다.
라인 주도권을 앞세운 KT가 무난하게 두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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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도 반격에 나섰다.
14분경 미드에서 교전을 열었고 2킬씩 교환했다.
이어 용 둥지 앞에서 또 다시 교전이 열렸고 KT가 3킬을 올리며 웃었다.
이동통신사 라이벌전 답게 끊임없는 교전이 펼쳐졌다.
여전히 KT가 유리한 상황. 경기 시작 18분 만에 KT가 글로벌 골드도 6000이상 앞섰다.

기세를 탄 KT의 진격은 매서웠다.
무난하게 세 번째 용도 쌓았다.
여유가 있는 KT는 급하지 않게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상대는 역전의 T1이었다.
KT는 24분경 네 번째 영혼의 용을 쌓았지만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T1의 반격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6000이상 차이가 났던 골드 격차도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KT로 기울었던 경기가 팽팽해졌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졌다.
승부처는 장로 용이었다.

30분경 장로 용을 놓고 결전이 펼쳐졌고, 홍창현의 활약에 힘입어 KT가 장로 용을 획득, 교전까지 승리했다.
곧바로 KT는 바론까지 획득하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장로에 바론 버프까지 두른 KT는 그대로 T1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본진에서 영린 교전에서 승리한 KT는 3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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